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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세월을 삼키는 강가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2. 8. 17.

세월을 삼키는 강가에서 마루 박재성 강물은 세월처럼 흐르며 늘 새로운 물이 밀어내는데 제철 옷 갈아입는 고목은 늘 제 자리를 지킨다 매년 이곳에 와서 강에다 그리움의 미련을 버리면 고목은 가지를 뻗어 내 그리움을 낚나 보다 매년 이곳에 오면 그 사람이 있다 잊지 못하고 나를 기억하듯이 금빛 윤슬로 웃는다 풀 내음 실은 강바람이 나를 품는 그 사람 같이 보듬어 준다 그래서 매년 이곳에 오는데 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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