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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가을아 너는 아파 보았니

by 마루 박재성 2022. 8. 24.
 

가을아 너는 아파 보았니 / 마루 박재성 가을아 너는 아파 보았니 가을바람에 맞는 가슴 네게 맞아서 아픈 게 아니라 그 사람 잊지 못해 아린 가슴 네가 건드려 아픈 거야 가을아 너는 울어 보았니 가을 단풍 붉어지면 뜨거워서 우는 것이 아니라 너는 돌아왔는데 그 사람은 안 돌아와서 우는 거야 가을아 너는 걸어 보았니 그 사람과 다정히 속삭이며 입맞춤으로 뜨거워지는 그 길에서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는데 그 행복을 잃은 거야 가을아 너는 안겨 보았니 그 사람의 포근한 가슴 그 안에서 잠들어 보았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 단잠을 못 잊는 거야 가을아 너는 슬프지 않니 그 사람이 있으면 너는 최고의 선물이었건만 그 사람이 없다고 내 그리움의 넋두리를 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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