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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겨울 여행

by 마루 박재성 2022. 1. 25.
 

겨울 여행 마루 박재성 깊어가는 겨울 웅크릴 수밖에 없는 추위라지만 가슴에 도사린 겨울 역마는 눈이 내리면 떠나려 한다 하얀 눈송이를 바라보면 하늘마저 하얀 저 끝 어디에 있을 고요가 흐르는 순백의 세상 그 안에서 숨 쉬는 순백의 평안 그 숨결에 동화된 내 마음을 펼쳐두고 그 위에 연둣빛 내일을 써 내려가면 금방이라도 연둣빛 세상이 될 것 같은 몽환적 기대가 나를 부르면 가벼운 가방 하나 가지고 내리는 눈 속을 걷는다 방금 바라보던 그 시야에서 하얀 점 하나 되어 사라진다 그 순백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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