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기행 수원 덕수궁 by 마루 박재성 2021. 5. 31. 수원 덕수궁 마루 박재성 부슬비런가 아침 잔 이슬 이려는가 수풀 속 나뭇잎 끝에 초롱한 물방울 하나 지나는 잔바람에라도 뚝 떨구어질 것 같아 조마조마 가슴 졸일 때 방금 먹은 유황오리 목젖이 내 목구멍 속에서 꽥꽥 소리를 지르니 맑은 유리창 너머에서 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그 소리에 놀란 산꿩 한 마리 정오의 백색 태양을 이고는 아들의 첫 월급봉투를 물고 후드득 날아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의 화성에는 (0) 2022.03.15 겨울 여행 (0) 2022.01.25 광교 호수공원에서 (0) 2021.05.30 4월 봄 햇살 아래 (0) 2021.04.26 진해 꽃길에서 (0) 2021.03.20 관련글 봄날의 화성에는 겨울 여행 광교 호수공원에서 4월 봄 햇살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