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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수원 덕수궁

by 마루 박재성 2021. 5. 31.

    
    

    수원 덕수궁 마루 박재성 부슬비런가 아침 잔 이슬 이려는가 수풀 속 나뭇잎 끝에 초롱한 물방울 하나 지나는 잔바람에라도 뚝 떨구어질 것 같아 조마조마 가슴 졸일 때 방금 먹은 유황오리 목젖이 내 목구멍 속에서 꽥꽥 소리를 지르니 맑은 유리창 너머에서 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그 소리에 놀란 산꿩 한 마리 정오의 백색 태양을 이고는 아들의 첫 월급봉투를 물고 후드득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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