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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스크랩] 서글픈 밤

by 마루 박재성 2016. 5. 3.

서글픈 밤 마루 박재성 어둠만이 슬픔에 젖어 촉촉이 흐르는 공간에는 금방이라도 하얀 눈을 뿌릴 것 같다 어둠 속에 실체 없는 모습이 하얗게 그려진다 내 염원이 그리 날리나 보다

손을 뻗어 잡아보지만 잡힐 리 없는 그리움만 바람 되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간다 기억의 일그러진 단편에 맑은 웃음이 있건만 내민 손에는 잡히지 않고 허무한 추종만이 쓴웃음을 짖는다 서글픈 밤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기약 없는 만남이 이루어질 확률을 생각하며 하얀 눈송이를 헤아린다 그중의 하나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마루 박재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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