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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by 마루 박재성 2020. 3. 12.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마루 박재성
너를 향했던 불꽃이
내 가슴을 태운다
뜨겁다는 말도 못 하고
불꽃에 닿아도
이내 증발하고 말
눈물만 흘리며
검은 재로 남을 가슴을
한 잔의 술로 마취시키려는
이 밤이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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