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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마루글 편지지

숲속에 누워

by 마루 박재성 2019. 9. 6.

   
숲속에 누워      마루 박재성
반짝반짝
나뭇가지 사이의 볕뉘가
그녀의 눈가를 간질이면
꿈틀꿈틀
닫힌 눈까풀 아래로
고운 꿈을 꾸고
살랑살랑
잎새에 이는 바람이
그녀의 볼 위를 어루만지면
실룩실룩
입가에 이는 미소가
행복에 잠기고
토닥토닥
무릎 위에서 잠든
그녀의 가슴을 두드리면
새근새근
햇살 안은 바람결 따라
부푼 숨결이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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