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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은행 가는 길

by 마루 박재성 2019. 4. 23.

    은행 가는 길 마루 박재성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통장에 무게를 더해줄 한 줄의 숫자가 주는 행복이려니 골목길 어귀 지나려는데 경쾌한 발걸음을 잡는 진한 향기에 불현듯 고개 돌아서는 곳에 수수꽃다리 하얗게 웃고 있었다 한참을 머문 자리 한 줄의 숫자가 주는 행복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 그곳에 첫사랑 그녀가 하얗게 웃고 있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Etienne GONTIER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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