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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봄은 언제나 오려나

by 마루 박재성 2019. 3. 4.

   
봄은 언제나 오려나
                           마루 박재성
산토끼 굴의 토끼가
먼 산 바라보며 
봄 햇살 기다리는 것은
긴 기다림이다
눈 속 냉기를 참다가
슬며시 땅으로 스며드는 습기에
노란 꽃을 피우는 
복수초의 기다림도 길다
그래도
그 기다림은 봄을 맞아
기쁨으로 다가오는데
수많은 밤을 안고
그리움에 애태우고
기다림으로 간절했던
내 가슴에는
언제나 봄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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