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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그대 없는 겨울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9. 1. 27.


그대 없는 겨울밤에
                       마루 박재성
골목길에 바람 한 줄기
뒷목 시리게 잡고 늘어지면
가슴 아리던 추억이
가로등 불빛에 휘적이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은
혼자 놀다가 사라지고
발치를 잡은 그림자에게
넋을 놓고 끌려가면
전깃줄에 베인 바람의 절규가
뒤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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