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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별빛 인연

by 마루 박재성 2018. 5. 24.


별빛 인연 / 마루 박재성
백 년을 사는
길고 긴 생이라지만
순간에 사라지는 영혼
그 영혼이 읽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 하나
수백만 년 전의 빛으로
내게 다가와
얼마나 비웃고 있을까
고작
어이없다는 실소를 담은 채
망막에 갇힌 별빛
인류 이전의 눈빛으로 
깜빡인다
무슨 인연이기에
또 너와 나는 
무슨 인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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