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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4월의 새벽 비

by 마루 박재성 2018. 4. 6.


4월의 새벽 비
                   마루 박재성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던데
굵은 장대비가
행인 없는 골목길의
새벽을 깨운다
가로등
어떤 그리움이 있기에
이 비를 맞으며
골똘히 생각에 빠졌는가
차가운 빗줄기가
씻어 갈 만도 하건만
내 맘 같아
바라보는 시선이
골목길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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