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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별똥별

by 마루 박재성 2017. 12. 13.


별똥별
                    마루 박재성
비익조 연리지의 바램은
시작이었다
봄바람처럼
세월은 봄바람만 있지 않고
회오리바람을 불러
날개를 꺾고
뿌리를 뽑는
심술을 부릴 줄 누가 알았으랴
의지 없는 마음이
그리움으로 밝혀지지 않는
암흑의 아픔이 되어
시름시름
밤 앓이 할 줄 누가 알았으랴
별빛에 눈을 모두고 바라보지만
전설은 이미 끝나 있었다
빗금 그으며 사라진 별똥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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