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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홀로 누운 밤

by 마루 박재성 2017. 12. 15.


홀로 누운 밤
                마루 박재성
가을 저문 자리에
겨울이 앉아서
밤새 찬바람을 토하더니
창문 틈 좁은 공간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며
솜이불 속 빈자리로
오슬오슬 
찾아드는 한기
가슴 저 끝까지
시린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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