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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너와 나의 이야기

by 마루 박재성 2017. 12. 10.


너와 나의 이야기
                  마루 박재성
수천 년의 천 년의 천 년을
달려와
저 먼 하늘의 빛으로
나와 눈 마주치는 밤
어제도
오늘도
너와 나의 이야기는
닭 울음소리로 끝났다
긴 밤
수십억 년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의 단어는
닭 울음소리를 빼면
그리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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