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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올가을엔

by 마루 박재성 2017. 11. 2.


    
    

    올가을엔 마루 박재성 차가운 바람이 훠이훠이 가을 골목을 휘젓다 머리카락 끝 모공을 따라 휘뚜루마뚜루 발끝까지 지나면 머릿속은 하얗게 물들고 불 꺼진 가슴은 시려 오고 옆구리는 허전함으로 떨고 만다 그러다 하늘을 지나던 구름 비껴가고 포근히 감싸 안는 햇살이 지나가던 바람마저 누이면 금방 돌아오는 화색 아 햇살 같은 사람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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