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추억.친구 문풍지 by 마루 박재성 2017. 7. 26. 문풍지 마루 박재성 보일까 말까만 손가락에 침 바르고 지그시 눌러주면 사통팔달의 요지경 수줍은 처녀림 헤집고 성급한 청춘의 깃발이 닿을 듯 말듯 내성 벽을 몰아치면 신혼방의 어둠 속에서 문풍지 구멍을 넘나드는 교성 치열한 공성전 그 끝에 파르르 문풍지 떠는소리 오금 저린 관전자들의 아쉬운 한숨이 요지경에서 새어 나오는 땀 냄새와 섞인다 교교한 달빛은 툇마루를 넘어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추억.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이야기 (0) 2017.10.11 야밤에 (0) 2017.10.05 무지개야 (0) 2017.07.08 방패연 (0) 2017.05.19 뻥이요 (0) 2017.05.14 관련글 옛이야기 야밤에 무지개야 방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