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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어머니

by 마루 박재성 2017. 2. 8.

    
    

    어머니 마루 박재성 이월의 햇살이 들어오는 오래된 병상 한쪽에 동그마니 등을 보이는 의자 의자의 주인 기다림이 그리움 되어 햇살 보듬어보지만 올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까맣게 타들어오는 병마를 물리치지 못하신 어머니 하하 호호 웃음 주려는 자식들보다는 주름진 얼굴에 굳은살 배긴 손으로 가려운 등 긁어 주시던 아버지가 더 보고 싶으셨나요 먼저 가신 아버지 열 달을 보고파 하시다 참지 못하시고 달려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사랑하시던 가족사진은 챙기셨나요 사진 속에 담긴 통곡 소리는 제 가슴에 남겨두고 가벼이 가세요 어머니 * 친구 모친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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