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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겨울밤

by 마루 박재성 2016. 12. 25.


겨울밤
                  마루 박재성
바람이 뿌리고 간 추위에
앙상한 가지는
설움을 속으로 삼키다가
긴 울음을 토해 낸다
그녀가 뿌리고 간 추억에
메마른 가슴은
그리움 속으로 삼키다가
검붉게 타들어 간다
너는 울고
나는 타고
겨울밤이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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