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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옷깃을 여미며

by 마루 박재성 2016. 11. 24.

옷깃을 여미며 마루 박재성 부는 바람은 없는데 괜스레 가슴이 시리다 아니 뚝뚝 떨어지는 수온계가 내 마음을 아는지 대신 눈물 흘리고 있다 살을 파고드는 냉기가 마음과 몸을 비비며 체온을 데워줄 사람을 그리워지게 하는 밤 허공에 바람 한 점 지나면 한 줄 전깃줄의 울음소리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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