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역사 무명용사 by 마루 박재성 2016. 10. 9. 무명용사 마루 박재성 어머니는 내게 살아서 돌아오라 하셨다 아버지는 먼 산 바라보시며 애꿎은 허리만 두드리셨다 조국의 부름 앞에 앙다문 이빨 사이에서는 가슴의 끓는 충정이 하얗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비정한 총알은 심장을 뚫고 불효의 한도 모른 체 지나갔다 그리고 오늘 땅속 어디에서 무명으로 한을 삭이고 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자작시 분류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무엇이더냐 (0) 2016.10.12 참 곱다 (0) 2016.10.11 열여덟 나이에 (0) 2016.10.09 학도의용군 (0) 2016.09.28 황석산성, 백성의 전투 (0) 2016.08.02 관련글 이것이 무엇이더냐 참 곱다 열여덟 나이에 학도의용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