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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역사

열여덟 나이에

by 마루 박재성 2016. 10. 9.

    [출처 : 영화 '포화 속으로']
    
    

    열여덟 나이에 마루 박재성 형님들만큼 살아 봤다면 날아온 포탄에 바위가 쪼개지는 이 자리가 마냥 무섭지만은 않았을 텐데 밟혀오는 군화 밑에서 송충이가 가는 털을 세우는 두려움은 없었을 텐데 그래도 끓는 가슴이 지키려는 내 조국의 안녕 앞에 죽음으로 지켜야 할 전선이라기에 어린 나이의 미련을 가슴에 울어 삼키고 내 몸 탱크 지나는 길에 한 줌 모래톱이라도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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