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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비 내리는 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6. 9. 17.


   비 내리는 밤에       
                      마루 박재성
어디서부터 밀려오는가
어둠 속
끝 모를 그리움의 열창
울컥하는 격랑이 
가슴을 쓸고 지나간 자리에
어김없이 그려지는 그 날
이별을 뒤로하고 걷는 길에
빗물이 삼켜버린 눈물이
세월을 사이에 두고
바다를 삼키고 내리는 그리움
그 끝자락에라도
다시 스치고픈 네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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