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재서엉이 돌고 도는 계절의 윤회 사계의 순차적 변화가 내 삶을 따라 반복되고 그 반복에 마냥 끌려가는 오늘 콧등을 스치는 바람이 어제의 바람이 아니듯 어제와 오늘은 다르건만 같은 갈바람으로 뭉텅 거리는 게으름 연필로 써내러 가는 나태의 흔적은 먹구름 가득한 상념의 자락 햇살 내려 맑아진 일념의 흔적은 땀을 흘리며 시어를 찾는다 아하! 아릿한 시월의 사일 팔달산 누각 위 세 뼘 높이의 태양을 등지고 달려와 팔뚝의 솜털을 누이는 살콤한 바람 |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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