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리라
산에 들에
환하게 웃음 웃는
하얀 망초꽃 되리라
땡볕 받아
미소 짓고
바람따라
춤을 추며
함께 어우러지는
고운 향기 피우리라
들녘의 농군들
허리 펴고 먼 산 볼 때
이마의 땀 닦아주는
하얀 망초꽃 되리라
막걸리 한 사발에
해쭉 웃고
모진 삶 꾸려가려
비틀 되면
함께 울어주는
속심 아픈 한이 되리라
이 여름
함께하는 농군이고 싶어라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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