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사랑777 미소 미소 마루 박재성 몇 년을 먹었던가 똑같은 아침밥 많이 먹어라 똑같은 밥상 소리 구두코 돌아서면 장가 좀 가라 똑같은 배웅 소리 높다란 하늘엔 새 한 마리 똑같은 하루 콩닥콩닥 커피 두 잔을 사이에 두고 살짝 볼우물 깊어가는 소리에 놀라 난생처음 심장 뛰는 소리 새로운 똑같음의 .. 2015. 12. 25. 사랑은 그리 오는 거야 사랑은 그리 오는 거야 마루 박재성 맑았던 밤하늘에 소리 없이 눈꽃 송이 하나둘 처음에는 그리 오는 거야 사랑은 그리고는 대지를 하얗게 덮었다 2015. 12. 23. 반가움 반가움 마루 박재성 잊어라 찾아가라 아카시아 잎을 따서 하나씩 하나씩 떼어내다가 잊어라 차마 잊을 수 없어 다시 잊어라 찾아가라 찾아가라 찾아갈 용기가 없어 잊어라 찾아가라 해는 저물어 가는데 잊어라 찾아가라 불현듯 긴 그림자에 고개 들어보니 방긋 웃는 그대 2015. 12. 21. 이전 1 ··· 127 128 129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