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햇볕에
땅이 갈라진다
얼마나 더우면
바람 없는 빈 하늘엔
모기도 날지 않는다
아스팔트 위의 강아지가
뜨거워서 껑충거린다
강아지 뒤로
마른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아지랑이 앞으로
철모 쓰고
총 들고
배낭 메고
땀 흘리는
아들이 뛰어온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메모 :
유월 햇볕에
땅이 갈라진다
얼마나 더우면
바람 없는 빈 하늘엔
모기도 날지 않는다
아스팔트 위의 강아지가
뜨거워서 껑충거린다
강아지 뒤로
마른 아지랑이 피어오른다
아지랑이 앞으로
철모 쓰고
총 들고
배낭 메고
땀 흘리는
아들이 뛰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