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사우디사막의
누런 모래바람이 불어왔다
본적 없는 손님이라 대접하였더니
가슴을 두들기며 숨 가쁘게 몰아친다
손이 없어 잡지도 못하고
발이 없어 넘어트리지도 못하고
부는 재주 있어 이리저리 잘도 피해간다
바람이야 비를 뿌린다지만
모래야 비에 씻겨가니
시원한 비야 내려라
누런 모래바람 씻어다오
반갑지 않은 손은
썩 물럿거라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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