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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스크랩] 너는 듣니

by 마루 박재성 2016. 5. 3.


너는 듣니
             마루 박재성
네가 
길 잃을 나이는 아니다만
어디니?
네가 
올 것은 안다만
안 오니? 
내가 
시계 볼 줄은 안다만
몇 시니?
긴 밤
짧은 문자로
현관문에 보초서는 눈동자가
꾸벅꾸벅 조는 소리
너는 듣니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마루 박재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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