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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재서엉이 2

[스크랩] 위태한 삶

by 마루 박재성 2016. 5. 5.

토요일

반 휴일

이제는 온 휴일

새벽 다섯 시 알람

 

새벽 두 시에 들어 와서는

일하러 나서는 사람의 얼굴이

라면 붇듯이 부어있다

 

축 처진 어깨에

그림자마저 웅크린 체 걷는다

 

싹둑

일자리가 짤릴까 봐

모자라는 잠 때문에

빈속이다

 

천 근 눈썹을 들고는

골프장으로 사장님 모시고

운전해야 하는데

전조등이 켜질려나

 

 

ps :

나이스 샷!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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