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반 휴일
이제는 온 휴일
새벽 다섯 시 알람
새벽 두 시에 들어 와서는
일하러 나서는 사람의 얼굴이
라면 붇듯이 부어있다
축 처진 어깨에
그림자마저 웅크린 체 걷는다
싹둑
일자리가 짤릴까 봐
모자라는 잠 때문에
빈속이다
천 근 눈썹을 들고는
골프장으로 사장님 모시고
운전해야 하는데
전조등이 켜질려나
ps :
나이스 샷!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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