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마루 박재성
작열하는 여름 햇살
그 치명적인 유혹에
푸르렀던 시절을 유희하였는데
찬바람 찬 서리
초록은 추억으로 기억되고
삶의 절규를 기록하는 듯
갈변하며 메말라가는
시간의 마디마디에서
바람은 또 얼마나 야속했으려나
마침내
추억도 기록도 소진하고
바람 앞에서
맥없는 손목 꺾여 내동댕이쳐지면
낙엽
어디로 가야 하나
낙엽
마루 박재성
작열하는 여름 햇살
그 치명적인 유혹에
푸르렀던 시절을 유희하였는데
찬바람 찬 서리
초록은 추억으로 기억되고
삶의 절규를 기록하는 듯
갈변하며 메말라가는
시간의 마디마디에서
바람은 또 얼마나 야속했으려나
마침내
추억도 기록도 소진하고
바람 앞에서
맥없는 손목 꺾여 내동댕이쳐지면
낙엽
어디로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