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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너의 창가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4. 9. 27.

 

 

너의 창가에서
                           마루 박재성


햇살 포근한 창가
열린 창문으로 흐르는 은은한 차향
너와 잘 어울리는

한 걸음만 나아가
너의 이름을 부르면
한 걸음만 더 나아가
너의 손을 잡으면

너는
내 품으로 들어와
내 여인이 될 수 있으련만

너에 대한 내 사랑은
그리움이 되어
너의 창가를 서성일 뿐

그 한 걸음의 용기는
은은한 달빛 아래
불 꺼진 창문 앞에서 
사라진 차향 따라 뒷걸음질 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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