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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불현듯

by 마루 박재성 2020. 6. 7.

   
불현듯  
             마루 박재성
천천히 길을 걷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손에 든 
폰 번호를 누르고
귀에 달달한
쌍스러움이 들려오면
발걸음은
총알보다 빨라진다
술이더냐
친구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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