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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수원화성 여민각

by 마루 박재성 2019. 1. 14.


수원화성 여민각
                     마루 박재성
멀리 남쪽
밤하늘 바라보는 눈빛이
촉촉하게 빛나면
수원 하늘엔 별빛이 반짝
아버지의 눈빛이런가
불러보지도 못하는
목울대에 갇힌 목소리가
가슴 속 울음으로 울리면
수원 변두리의 무덤에서는
통곡의 바람이 지나고
가슴에 박힌 못 끝에
대물림된 피가 소용돌이치는
지옥 같은 불효의 밤
수원화성 종루의 큰 종은
소리 없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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