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애들아 봄을 끌고 오리다 by 마루 박재성 2018. 2. 16. 봄을 끌고 오리다 마루 박재성 처마 끝 고드름이 새벽 찬 바람에 제 몸을 키운다 해도 봄을 끌고 오리다 입김으로 호호 녹여 땅속에 웅크리고 있는 뿌리 끝 입술에 물 한 방울 적셔서 봄을 잉태하게 하리다 이름 없는 골목 돌담 밑에 이름 모를 들풀로 피더라도 싹을 돋게 하여 그 푸르름으로 봄을 잇게 하리다 꿈을 펼침에 활력이 있어 내일을 움트게 하는 봄으로 가리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애들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을 할 때는 (0) 2018.03.03 태양을 바라보렴 (0) 2018.03.01 좋아하렴 (0) 2018.02.06 나도 자연이다 (0) 2018.02.04 비어(飛魚)의 꿈 (0) 2018.01.26 관련글 말을 할 때는 태양을 바라보렴 좋아하렴 나도 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