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연날리기 by 마루 박재성 2018. 1. 24. 연날리기 마루 박재성 바람을 등지고 얼레를 풀어주면 바람에 밀리는 연줄은 긴 포물선을 그리며 밀려간다 탈탈탈탈 오르길 바라는 염원이 떨고 있다 얼레를 멈추고 연줄을 끌어당기면 어느새 팽팽해지는 연줄에 바람의 날카로운 울림이 손끝으로 파르르 전해 온다 얼레에 감기어오는 긴장이 쳐든 고개에 머물면 눈길 그 끝에 점 하나 꼬리를 문다 높이 높이 멀리 날고 싶은 마음에 날개를 달아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추억.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 머리 여인아 (0) 2018.02.27 신명 (0) 2018.01.24 겨울 추억 (0) 2017.12.12 커피 한 잔의 행복 (0) 2017.11.03 오랜 친구 (0) 2017.10.31 관련글 흰 머리 여인아 신명 겨울 추억 커피 한 잔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