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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휘영청

by 마루 박재성 2018. 1. 2.


휘영청
                  마루 박재성
밤하늘 달이 되어
휘영청
너의 창을 찾는다
커피 한잔으로 
밤을 잊었으려나
뽀얀 얼굴에 가득한 그리움
웃음 띤 미소는 어디 가고
밤하늘 바라보는 
눈동자에 어리는 내 얼굴이
휘영청


찻잔에 피어오르는 향은
그때와 같을 텐데
한 잔뿐
찻잔에 빠진 내 얼굴이 
휘영청
잔을 들어 입술 마주하면
다소곳이 다가오는
그날의 입맞춤
달콤한 미련인가
씁쓸한 미소인가
찻잔 속에서 이지러지는 내 얼굴이
휘이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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