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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사랑의 옥수수

by 마루 박재성 2017. 7. 29.


사랑의 옥수수
               마루 박재성
한 알 
한 알
그렇게 주었지
한 알
한 알
너도 그렇게
입안에서
이빨 위에서
물커덩 뭉그러지는
그 한 알에는
네 입술을 스친
네 손가락 끝으로 떼어내는
달콤한 사랑이 있음이라
달짝지근한 맛이
입안에 퍼지면
다시 한 알을 기다린다
네 사랑을
한 알씩
내 안에 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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