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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공원에서

by 마루 박재성 2017. 7. 29.


공원에서
        마루 박재성
초록 바람 한 점
네 입술에 머물면
초록 시가 되어
내 입술에 머물고
붉은 네 마음이
내 입술에 새겨진다
나는
붉은 밤을 새우며
초록 시를 외운다
네 입술 모양
하나하나 되새기며
입맞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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