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부는 흥겨운 바람
마루 박재성
대한민국에는
경상도와 일본도 사이
중해 한가운데
외로운 섬 독도가 있다
경상도지사는
독도를 자연스럽게 관리하여
도민의 휴식처로 삼으려 하고
일본도지사는
독도를 관광단지로 개발하여
도민을 배부르게 하려 한다
독도 관리를 둘러싼
두 도지사의 선의 경쟁에
대통령은
감사장과 금일봉을 하사하려 한다
경상도와 일본도의
도민이
대통령 만세를 외치며
흥겨워하고 있다
양 도민의 염원을 담아
독도에 부는 흥겨운 바람이
태극기를 흔들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