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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여름 낮의 호수에는

by 마루 박재성 2016. 7. 14.



여름 낮의 호수에는
                   마루 박재성
수면에 꼭꼭 꼬리를 찍으며
사랑을 나누던 잠자리는
신방의 너른 뜨락을 날며
햇살 고운 오후를 즐긴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망울에는
호수의 한가로움이 그려지고
수면에는 네 얼굴이 그려진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
작은 원심의 출렁거림
파문으로 번지는 그리움이
호수 끝에 닿으면
손짓하며 웃어주는 
네가 있을 것 같아
잠자리 날개 빌려
날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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