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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네가 없는 비 내리는 밤

by 마루 박재성 2016. 7. 5.

네가 없는 비 내리는 밤
                    마루 박재성
어두운 하늘도
빗속의 하늘만큼
어두운 하늘이 있을까
가슴에 응어리진 그리움으로
시커멓게 그을린
눈물 안고 흐르는 하늘
일순 
청보라빛 세상을 펼치는 
번개마저
가슴을 콕 찌른다
혼자라는 것이
더 무서워지게
뒤이은 아우성은 
그리움마저 삼키고
허전한 옆자리를 
끌어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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