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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꿈이라도

by 마루 박재성 2016. 6. 27.

꿈이라도 마루 박재성 설익은 달빛 보듬고 구름 빛 이불 속에서 잠이라도 든다면 꽃송이 머리에 꽂고 해맑은 미소 머금은 초롱한 네 눈빛 바라보며 동산을 거닐어 사랑을 속삭일 텐데 설익은 햇살 안은 구름이 붉게 물들도록 어둠 속에 썼다가 지우는 네 이름의 아린 표정만 충혈된 눈발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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