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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누야

by 마루 박재성 2016. 5. 22.

    누야 마루 박재성 서울서 수혈을 받은 누야는 남의 피가 돌아다녀 어지럽단다 어머니가 챙겨놓은 하얀 고봉밥은 식어가는데 병원을 나온 야간열차는 먼 길 불 밝히고 달린다 하행열차는 시간을 달려가겠지만 상행열차는 언제 오려나 다음에 밥 먹으러 올꾸마 다음에 둥근 보름달 속에서는 누야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지만 어머니의 둥근 눈동자에서는 젖은 가슴이 흐른다 * 누야 : 누나의 경상도 사투리, 투병 중인 외사촌 큰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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