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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스크랩] 그 카페 그 자리에는

by 마루 박재성 2016. 5. 6.

그 카페 그 자리에는 재서엉이 / 박재성 은은한 조명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창밖에는 낙엽 몇 장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하던 고풍스러운 소파에는 누군가 흘렸을 커피 자국이 옛 추억을 안고 누워있고 탁자 위에는 함께 보았던 그림들이 이가 빠진 네모난 유리 밑에서 여전히 숨을 못 쉬고 있다 아삼삼한 지난 기억들을 방금 내린 커피에 설탕 한 알로 녹여 낸다 따뜻하게 목으로 넘어가는 쓴맛이 서러운 시간 무심코 찾아온 그 카페 그 자리에는 커피잔이 하나뿐이었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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