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는구나
코스모스 뒷모습 보이며
흐느적거리는 슬픔을
멍든 가슴에 남겨두고
바닷바람 따라가는구나
검붉게 멍든 가슴에
파도는 또 그리도 철썩이고
화냥기 재우지 못하고
어느 바위를 때리러
가을 바다를 철썩이나
백사장 위에 새겨진
한 줄 발자국이
눈물에 어릴 때
붉은 코스모스는
가을이 되어 떠나간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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