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들어가면 안 돼요?
아침에 일찍 갈게요.
아들의 문자가 왔다
이미 늦은 시간
올 수도 없는 거리
열려진 문틈으로
침대 위에 비뚜름하게
누워있는 베개가 보인다
아들은 외박 중
개어진 이불이 홀로 지키는 방
창가로 들어오는 달빛이
잠시 지켜보다가
기지개를 켜며 지나간다
빈방의 넓이만큼
허전한 가슴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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