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새로 돋아
파르라니 봄빛 여물 때
진분홍 꽃잎으로 개벽을 알림인가
오월의 철쭉꽃이 민둥산을 불태운다
동내 총각 떠꺼머리에서 산정까지
동내 처녀 가슴 골짜기에서 산등성까지
봄으로 산으로 정분도 나야 하니
손에 손잡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산을 물들이는 호쾌한 꽃동산
땀으로 오르노라면 간장이 서늘
정으로 오르노라면 잡은 손 후끈
눈으로 담아가는 분홍빛 사랑 이불
철쭉 피는 오월에는
연분홍 사랑 찾아가리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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