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올 것 같아
박재성
빤히 바라보는 길
비는 내리고
지나는 사람은 없지만
당신이 올 것 같아
가로수 하늘을 덮어도
내리는 비는
방울져 내리기에
당신도 올 것 같아
한잎 한잎
비바람에 떨어지면
손바닥에 받아들고
당신이 올 것 같아
함께 했던 기억이
가슴 속에서 일어나
우산 속 빈자리로
당신이 올 것 같아
내리는 빗물 속으로
눈물을 떨구며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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