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면
너를 어두운 곳에 홀로 두지는 않을 텐데
너를 밤 바람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며
내 생각에 눈물 짓도록 하지는 않을 텐데
내가 너라면
너를 봄비 내리는 곳에 홀로 두지는 않을 텐데
너를 꽃 피고 새 우는 계절에
너의 그림자 밟으며
사색에 잠겨 홀로 걷게는 않을 텐데
내가 너라면
너의 그리움 가득한 사랑을 받아 들일 텐데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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